국민 80% “한반도 전쟁 가능성 있어”
written by. 최경선
국가보훈처 설문조사 결과, 85.8% ‘미국 비롯한 UN 지원이 우리나라 성장과 발전에 기여’ 답변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8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60주년사업추진기획단이 지난해 11월15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식 조사를 실행한 결과 응답자 중 78.7%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15.7%는 '사실상 전쟁이 끝났다'고 대답했으며, 4.2%는 '전쟁이 완전히 끝난 종전 상태'라고 답했다.
‘6·25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로는 ‘북한의 한반도에 대한 안보 위협’이 24.1%, ‘이념에 따른 대립과 갈등’이 24%, ‘국가안보를 위한 막대한 국방예산 소요’가 23%라고 응답했다.
‘북한과 한반도 주변 정세를 감안할 때 현재의 분단 상태가 얼마나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45.7%는 ‘20년 이상’이라고 답했고, 10년이 25.0%, 15년이 10.2%, 5년이 6.6% 순이었다.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47.7%가 ‘국민 안보의식 강화’를, 46.8%가 ‘북한과의 협력과 화합’으로 답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자주국방 역량 강화도 44.6%로 중요한 사항으로 평가받았다. 주변국과의 균형외교 강화는 27.1%, 한미동맹 강화가 20.4%로 뒤를 이었다.
또 6․25전쟁 뿐 아니라 정전이후 미국을 비롯한 UN의 지원이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85.8%에 달했다.
국민의 65.3%는 미국 및 참전국들이 올해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관련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국민 10명 중 9명은 6․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체 1020명을 기준으로 표본오차 ±3.1%, 신뢰수준은 95%다.
(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