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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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공작새 0 622 2022.12.31 13:33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1968년 1월 21일 북한 인민정찰국 소속 무장공비 31명의 청와대 기습침투에 맞서 우리 군의 첩보 대응작전을 수차 수행하다 부상을 입어 국가유공자가 된 나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건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빠르게 발전되어가는 사회를 지켜보면 세상 많이 변해간다는 생각에 피 흘려서 수호한 국토방위에 보람을 느낀다. 그럼에도 부상을 입고 개인으로선 말 할 수없는 후유증에 시달리며 오늘을 살고 있는 나로선 공감할 수 없는 문제로 우리내부의 안보 불감증과 국기를 흔드는 행위에 대해 휴전상태에서 북한 테러집단과 싸웠던 경험으로 보아 전쟁재발의 불안감이 지워지질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유례없는 3대세습 봉건왕조의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동족을 위협하고 전세계를 협박하는 것도 울분이 치미는데, 북한은 언제 어떤 형태로든 틈새만 보이면 무모하게 침략을 감행할 수 있기에 그런 북한의 지시를 받고 그들의 생각을 가감없이 따르는 이른바 종북세력들이 나를 비롯한 많은 전우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온 이 나라를 인정하지 않는데 그치지 않고 내란음모까지 꾸몄다는 사실 앞에서는 차마 할 말을 잃을 따름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군복을 입은 제대군인들이 무리지어 플랫폼을 나오자 누군가 제대군인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서 일어나 너나없이 박수를 치자 배낭을 둘러멘 군인들이 놀랍다는 표정으로 감격해 눈시울을 붉히고 웃는 모습의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라 미국 얘기다.
미국 국민들이 군복무를 마친 군인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을 보면서, 그들의 나라사랑과 보훈•안보의식에 대해 많은 부러움을 느꼈다.
 
6.25전쟁 이후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도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이 땅을 수호하기 위해 피 흘린 호국영령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국민들은 잊지 말아야 하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안보의식은 우려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6.25 발발년도를 제대로 아는 학생도 많지 않고,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지 않은 국민도 다수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를 나름데로 생각해 보면 정권에 따라 이러한 현상들이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정권이 맘에 안들다는 반대론을 국민들께 혼동을 일으킬 만한 이슈를 마치 사실로 보이도록 교묘하게 논리 전개론를 짜맞춰 정부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내부에서 일부 생각이 다른 집단들이 국가안보가 흔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행히 RO조직의 실체가 국정원에 의해 드러나 세대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오랜 기간 활동해온 단체 회원들은 홍보의 필요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아무쪼록 그 실상이 낱낱이 밝혀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나길 바라며, 부디 총대를 메고 전장에서 적과 싸우는 심정으로 국기를 흔드는 자들을 근원적인 뿌리를 찾아내서 의법처단하기 바란다.
 
또한 군대와 학생 등 향후 우리나라를 짊어질 젊은층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교육과 안보교육이 실행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린 호국영령들과 국가유공자들이 이승과 저승에서 마음이 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21세기안보실천연합 이사장 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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