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불발땐 7일 밤 12시 전에 이란의 모든 교량·발전소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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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불발땐 7일 밤 12시 전에 이란의 모든 교량·발전소 초토화"

공작새 0 22 11:58
트럼프 "합의 불발땐 7일 밤 12시 전에 이란의 모든 교량·발전소 초토화"

김동화 기자
입력 2026.04.07.

최종시한 제시하며 이란에 고강도 압박
"호르무즈 개방이 매우 큰 우선순위"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내리며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에게는 내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의 시간이 있다"며 "이때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되고,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파괴가 밤 12시까지 4시간 동안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21일 이란 발전소 공격을 처음 경고한 이후 세 차례 유예를 거쳐 더 이상 연장 없는 최종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석유와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며 "해협 문제는 다른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폭격해 무력화할 수 있지만, 해협 봉쇄는 다른 문제"라며 기뢰 부설 등을 통한 해협 차단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이란이 기뢰를 다른 배에 실어 투하할 수도 있다"며 "그들이 아직 기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매우 뛰어난 허풍쟁이들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합의 시한을 연장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란이 일주일 연장을 요청했고, 열흘을 줬다"며 "오늘로 그 기한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몇몇 나라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 전쟁을 즐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이 자유를 원하고 있다며 "이란인들은 미군의 폭격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는 표현도 재차 사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동화 기자 kado7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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