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우느니 시장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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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우느니 시장을 포기했다

공작새 0 20 11.14 07:57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계속 우기자 ''일본 수출 1위 상품을 금지시킨'' 이 기업

2025. 11. 12.

독도를 지우느니 시장을 포기했다

한국의 대표 김 수출 기업 성경식품이 일본 측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며 일본 수출 중단을 선택했다. 일본 수입사는 성경식품 포장지에 인쇄된 한반도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대한민국 지도를 걸고 파는 브랜드에서 독도를 지울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음에도, 영토 표기 원칙을 지키는 결정을 내리며 기업 정체성을 선택했다.

포기 아닌 선언, 패키지로 답했다

성경식품은 일본 측 압박 이후 오히려 독도를 더 선명하게 강조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독도의 날을 기념한 특별판과 기부 연계 제품으로 메시지를 분명히 했고, 울릉도·독도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해 상징을 상품 언어로 번역했다. 단발 이벤트가 아니라 연례 캠페인과 협업 상품으로 이어지며 ‘브랜드의 신념’이 꾸준히 증폭되었다.

소비자가 만든 역풍, 자발적 매대 재편

일본 수출 포기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자발적 구매 운동이 시작됐다. 온라인 주문과 대형마트 매대에서 품절 사례가 잇따랐고, 독도 에디션이 빠르게 소진되며 단기 매출이 급증했다. 기업의 윤리적 선택을 소비가 보상하는 선순환이 작동했고, 브랜드 지지층은 제품 경험을 넘어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발적 홍보 주체로 전환됐다.

리스크 관리가 만든 장기 자산

수출선 다변화, 포장 표기 표준의 글로벌 일관성, 현지 통관 리스크 대비는 단기 손실을 흡수하는 안전판이 되었다. 특정 시장의 이탈에도 다른 지역 채널과 상품 라인으로 충격을 분산시키며 현금흐름을 방어했다. 포장·홍보·유통 전반에 걸친 ‘원칙 일관성’은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축적해 가격 탄력성과 재구매율을 높였다.

원칙의 비용, 신뢰의 가치

영토 표기 논란은 단순한 마케팅 이슈가 아니라 기업의 가치 체계 검증대였다. 성경식품은 단기 매출보다 상징과 약속을 선택했고, 이 선택은 국제 시장에서의 브랜드 신뢰도로 되돌아왔다. 윤리적 일관성은 공급망 파트너와 유통사의 협상에서도 신뢰 프리미엄으로 작동하며, 위기 국면에서의 레질리언스 지표가 된다.

K브랜드의 품격, 함께 지키자

기업의 원칙은 국가의 품격과 맞닿아 있다. 독도를 지우지 않겠다는 결정은 하나의 포장 선택이 아니라 한국 브랜드의 기준을 세우는 행위다. 일시적 손실을 감수하고도 지켜낸 정체성을 시장의 신뢰와 매출로 되돌리는 선순환을 확장하자. 상징을 지키는 소비, 원칙을 지키는 기업, 신뢰를 지키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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