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뭘 할 수 있겠어” 비웃더니… K9 전차 보자마자 고개 숙인 ‘이 나라’

공개게시판

"한국이 뭘 할 수 있겠어” 비웃더니… K9 전차 보자마자 고개 숙인 ‘이 나라’

공작새 0 9 01.31 21:50
"한국이 뭘 할 수 있겠어” 비웃더니… K9 전차 보자마자 고개 숙인 ‘이 나라’
2026. 1. 31.

K9 / 출처 : 연합뉴스
2017년 핀란드의 K9 자주포 평가 현장에서 한국 측이 제시한 검증 방식은 파격적이었다.

평가 문서에는 “신뢰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당시 유럽에서 한국은 한동안 변방의 군사 국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류상 성능은 충분했지만, 혹한 환경에서 과연 믿고 쓸 수 있느냐는 의심이 도입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었다. 한국은 설명이나 자료 대신 K9 한 대를 영하 24도 냉동고에 하룻밤 방치한 뒤, 즉시 연속 사격까지 완료했다.

무시에서 신뢰로 바뀐 결정적 순간

핀란드가 처음부터 한국 군사력을 높게 평가했던 건 아니다. 군사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장비 평가에 냉정한 나라가 중고 물량까지 포함해 K9에 국가적 결정을 내린 것은 의외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혹한에서 돌아가는 장비,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 그리고 실제 운용 경험으로 증명된 체계는 그런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국군이 이미 1,000여 대를 운용하며 축적한 실전 데이터는 서류상 스펙을 넘어서는 설득력을 제공했다.

험지와 설원에서 차체 균형을 유지하는 현가 체계, 짧은 시간에 여러 발을 같은 지점에 떨어뜨리는 동시탄착 능력, 사격 후 즉시 위치를 바꾸는 생존성까지 모두 검증된 상태였다.

이는 단순한 무기 도입 사례가 아니라, 어떤 기준이 전쟁을 앞둔 국가의 판단을 좌우하는지를 보여준다.

러시아 위협 현실화, 시간이 전략 변수

K9 / 출처 : 연합뉴스
1939년 겨울전쟁에서 소련에게 영토 12%를 상실한 핀란드는 오랜 기간 대러시아 중립 노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2023년 4월 NATO 가입 이후 러시아 국경 인근 기지 확장과 병력 증강 정황이 포착되면서, 화력 공백을 메울 시간이 전략 변수로 떠올랐다.

독일 PzH2000을 비롯한 유럽산 자주포들은 성능은 우수했지만 납기가 5~7년까지 늘어났다. 한국은 한국군 운용 K9 중 일부를 창정비해 즉시 인도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NATO 동부 방위선의 표준 전력

2017년 첫 계약 당시 핀란드는 중고 K9 48문을 대당 약 40억 원에 도입했다. 독일 PzH2000의 대당 100억 원 대비 절반 이하 가격이면서도, 운용 이력이 명확하고 정비 체계가 확립된 전력이었다.

핀란드 국방부는 K9이 징집병이 운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복잡한 사격통제체계를 갖춘 PzH2000과 달리, K9은 제한된 훈련 기간 내에 징집병들이 숙달할 수 있었다.

K9의 155mm 52구경장 포는 최대 사거리 40km 이상을 확보하며, 사거리 연장탄 적용 시 60km까지 타격 범위가 확대된다.

NATO의 다이내믹 프론트 훈련에서 핀란드의 K9 무카리는 눈 덮인 지형에서도 정확성과 기동성을 유지했다. 핀란드는 2021년 10문, 2024년 38문을 추가 도입하며 총 96문 운용 체계를 완성했다.

에스토니아 36문, 노르웨이 28문, 폴란드 672문이 운용 중이며,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NATO 동부 방위선에서 K9은 표준 포병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