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상) 학도의용병
(사진 하) 정율성 동상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제야말로 낡아빠진 운동권 주사파 수법에서 벗어나야 할 때 >

어제는, 학도병의 눈물인듯 비내리는 순천역 광장을 다녀왔습니다

순천역 광장은 6·25전쟁 당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생들이 집결하여 학도병 출정식을 가졌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특히 어제 함께했던 고병현(94세) 옹은 1950년 율촌고등공민학교 재학 중 군입대를 거부당하자, 망치로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찍어 혈서를 쓰고 입대한 강직한 젊은이였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장비가 모자라 목총을 들고 겨우 9일간 훈련했습니다
대부분이 실제 총 한번 못 잡아보고 화개장터 전투에 실전 배치되어, 북한군 6사단 최정예 부대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순천역 광장에 이들 호남의 학도병들을 기리는 현충시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혈세는 대한민국의 존립과 국익에 기여한 분들을 위해 쓰여야 합니다
단 한푼도 반국가적인 인물에게 쓰여선 안됩니다

호남을 빛낸 인물들이 수없이 많은데, 굳이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눈 자를 세금을 들여 기념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무리 이해할래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이상 호국의 성지 호남을 더럽히지 마십시오
철지난 이념공세가 아닙니다
진짜 철지난 이념은 낡아빠진 운동권 마인드와 수법입니다

48억이라는 큰 돈을 들여 공원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광주 시민도, 대한민국 국민도 아닌 오로지 중국 핑계를 댔던 것이 궁색하긴 했나봅니다

세금을 쓰지 말고 민간 모금으로 하라고 하자, 철 지난 이념 공세다, 매카시즘의 부활이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되치기 수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릅니다
그렇게 당당했으면 그의 남침 경력을 왜 숨겼습니까
이제 그대들이야말로 낡아빠진 운동권 주사파 마인드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매카시즘이란 무고한 사람을 낙인찍는 것입니다
인민군을 인민군이라고 말하는게 이념공세입니까?
김일성 나팔수에게 세금쓰지 말라는게 이념공세입니까?
이건 국가의 방향성과 가치, 민생 문제입니다
국가가 어디를 지향하고 무엇을 추구하느냐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본입니다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원칙과 기준을 정하는 것은 이땅에서 살아가야할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생존도구입니다

호남은 독립투사, 호국영웅, 민주열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늘 앞장서 왔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그러한 호남의 정신이 잊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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