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리고 몽땅 전라도행" 삼성·SK 등


서울 버리고 몽땅 전라도행" 삼성·SK 등 200조 쏟아부은 진짜 이유
2025. 11. 7.
"서울 공화국은 끝났다. 이제는 전라도의 시대다." 대한민국 산업 지도가 남쪽 끝에서부터 송두리째 뒤집히고 있습니다. 삼성, SK, LS 같은 국내 재계 서열 최상위 기업들은 물론, 전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는 오픈AI까지, 내로라하는 글로벌 1등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 전라남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공장 하나 짓는 수준이 아닙니다. 수백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 보따리를 싸 들고 서울이 아닌 '땅끝' 해남과 영암 등으로 향하는 이 기이한 '전남 러시(Rush)'. 도대체 이 머나먼 땅에 무슨 엄청난 꿀단지라도 숨겨져 있는 걸까요? 그들이 전남행 티켓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 3가지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첫째, 돈으로도 못 사는 '444GW' 에너지 노다지
지금 전 세계 모든 첨단 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자원은 바로 '깨끗한 전기'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하나가 웬만한 대도시 전체보다 더 많은 전기를 집어삼키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이미 전력 포화 상태로, 전봇대 하나 더 세우기도 힘든 '전기 고갈' 상태입니다.
반면 전남은 전국 1위, 무려 444.2GW에 달하는 압도적인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품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 노다지'입니다. 드넓은 평야의 태양광과 바다의 해상풍력 발전량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된 구글, 애플 같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삼성과 SK에게 전남은 선택지가 아닌 유일한 **'필수 생존 기지'**가 되었습니다.
둘째, '오픈AI'도 탐낸 세계 최대 'AI 슈퍼 클러스터'
전남은 이제 단순한 시골 땅이 아닙니다. 세계 기술 패권의 중심인 AI 산업의 새로운 심장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삼성SDS 컨소시엄, SK, 그리고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손을 잡고 해남 솔라시도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엔비디아 최신 GPU 1만 장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국가 AI 컴퓨팅 파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LS전선이 수조 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전용 항만 클러스터까지 구축했습니다.
즉, 전남에서는 현지에서 생산된 풍부한 재생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돌리고, 거기서 나온 AI 기술이 다시 산업을 키우는 완벽한 '자급자족형 미래 산업 생태계'가 완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몸만 오세요" 최대 '600억' 역대급 파격 지원
전남도의 공격적인 '친기업 정책'도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올 테면 와봐라" 식의 배짱 영업이 아닌, "제발 와주십시오"라는 절박함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기업당 최대 50억 원의 입지 보조금은 기본이고, 대규모 투자 기업이나 해외에서 돌아오는 유턴 기업에게는 무려 6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현금 지원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수도권 대비 10분의 1도 안 되는 저렴한 부지 가격, 풍부한 공업용수, 여기에 정부 차원의 전력망 조기 구축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전남은 기업 입장에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산업의 시계는 서울이 아닌 전라도를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AI라는 두 개의 거대한 엔진을 장착한 전남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힘차게 박동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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